며칠 전, 낮의 기온이 30도가 넘어버렸다. 무진장 더운 날의 시작을 알려준다고 생각했다. 목도 마르고 땀도 많이 나고 그래서 같이 일하는 지인이 맥주 한잔 하자고 했다. 뜨거운 한 낮에 마시는 캔 맥주! 잠시 사무실 밖으로 나와서 사람들 없는 곳에 가서 몰래 마시는 캔 맥주!! 그런데 사실 몰래 마실 것도 없는데 왜... 그랬는지?? 하여튼 이렇게 낮에 마시는 맥주는 정말 권력 같았다. 왜냐면 이렇게 여유롭고 맛있는 맥주는 아무나 마실 수 없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사실 그렇지 아니한가? 이렇게 바쁜 낮에 여유롭게 맥주 한잔 마시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아주 시원한 캔 맥주, 한잔 하면 캬~~ 하는 맛있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한 낮에 마시는 맥주는 권력이다. 혼자서 이상한 소리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