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은 군자(君子)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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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좋은 글귀가 나와 적어본다. 보통 현대 사람들이라면 이 글에서 나온 내용처럼 행동을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잘못된 행동이였다는 것을 느낀다.

이 글 내용처럼 겸손한 마음과 행동이 삶의 옳은 방식이다.

우결(牛缺)이란 대선비가 조(趙)나라의 서울인 한단으로 가는 도중에 도둑의 무리를 만났다. 입고 있던 옷가지와 수레에 실은 온갖 짐을 통째로 빼앗겼다. 그러나 우결은 빈털터리가 되고도 태연하게 가던 길을 재촉했다. 도둑들이 우결의 태연한 모습을 보고 뒤따라가 그 까닭을 물었다.

"나와 같은 군자는 사람이 사는 데 필요한 물건 따위를 도둑 맞지 않으려고 목숨을 버리는 일 따위는 하지 않는다."

우결은 이렇게 의젓하게 도둑 떼에게 말해 주었다. 그 말을 들은 도둑들은 우결을 정말 훌륭한 선생이라고 치켜세우고 물러갔다.

도둑들은 물러나 가만히 생각을 해보았다.

"저런 우결이 한단으로 가서 임금을 만난다면 임금은 분명 큰 벼슬을 내릴 것이 분명하다. 큰 벼슬아치가 되면 분명 우리를 토벌하자고 임금에게 권할 것이다. 그러니 저 우결을 살려 보내는 것은 죽여 없애 버리는 것만 못하다."

이렇게 결론을 내린 도둑들은 우결을 죽여버렸다고 한다.

도둑에게 군자라고 자랑해서 뭐하겠나? 제 자랑을 늘여놓지 못해 안달하는 사람은 우결과 같은 꼴을 면하기 어렵다. 물론 제 자랑을 일삼는다고 해서 목숨을 앗길 염려야 없겠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푼수라는 흉을 면하기 어렵다.

우결은 도둑들에게 자신이 군자라고 자랑했다가 목수믈 잃었다. 남의 물건을 훔치는 도둑에게 군자라고 자랑해서 뭐하겠는가? 오히려 도둑은 군자 따위를 능멸하려고 할 뿐이다

소인배는 대인을 보면 수치심을 느껴 미워하는 마음만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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