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방아가 학교위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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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이 깊어지는 날은 많이 걷는다.


서울에서는 산책할 만한 길은 많이 없다. 그래서 북한산 가는 길에 있는 서경대 뒷편으로 해서 북한산 칼바위까지 산책겸 약간의 등산을 즐긴다.


생각하면서 걷다 보면 풀리지 않던 여러가지 생각들이 술술 풀린적이 많았다. 그래서 자주 걷는다.


오늘도 북한산 칼바위까지 가려고 집을 나서서 서경대쪽으로 걸었다.


주위의 풍경을 보면서 걷다가 특이한 것을 발견했다. 중학교 같은데 학교 옥상위에 물레방아가 설치 되어있었다. 멀리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분명 물레방아였다.


물레방아가 학교위에 있어요


지금은 추운겨울이라 물레방아에 대한 아려한 그리움이 떠오르지 않지만, 무더운 여름에는 분명히 저 보이는 물레방아에 대한 향수가 다시 떠오를 것이다.


어렸을때 물레방아를 본 사람은 지금은 많이 없을 것이다. 나이가 아주 많거나 아니면 집이 방앗간을 했다면 모르지만 어렸을때도 보기는 좀 힘들었다.






시골 외할머니댁이 아주 산골이라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던 아주 오지였다. 그래서 물레방아를 그때 봤었다. 그 물레방아를 이용해서 곡물을 빻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쓸모가 많았던 시골에서는 꼭 필요한 물건이였다.



지금은 그런 용도보다는 조경의 멋스러움을 위해서 설치하는것이 많다. 물레방아를 설치하면 여름에는 물이 흐르기 때문에 시원하기도 하고 왠지 정겹다.


사진처럼 학교위에 물레방아가 있으면 학생들의 정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설치를 한거 같다. 누군지 몰라도 생각 잘했다.


저 옥상위에 있는 물레방아가 여름에는 돌겠지? 그럼 보러와야 겠다. 약간의 기대심을 가지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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