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하반기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된다?! 금리인하 이유와 전망
- 경제전망
- 2023. 10. 15.
지난 2월 이후 기준 금리를 연 3.50%로 묶어둔 한국은행. 시장에서는 10월 회의에서도 '동결'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국 긴축 장기화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물가는 금리 인상 요소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3분기 수출은 작년 4분기 이후 최저 감소율을 보였지만, 여전히 1년 전보다 9.8% 감소해 회복세가 아직 더딥니다.
여기에 대표적인 소비 지표인 소매 판매액 지수는 3년 5개월 만에 큰 폭으로 감소, 내수 침체 조짐은 더 확연해졌다는 평가에 가계 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 불안정과 중동분쟁에 따른 국제유가 불확실성 등도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설득력을 더합니다.
1. 글로벌 통화긴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준)가 올해 말까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통화긴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올해 6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의 예상 경로에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달부터 다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해 연말쯤 3%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1.
- 미국 연준의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16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없이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습니다2.
-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이 충분히 긴축적인 수준입니다. 미국의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우리나라의 국고채 10년물 금리 역시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처음으로 4.3%를 넘어섰습니다3. 이는 대출금리를 끌어올려 시장에 긴축 효과로 이어집니다.
2. 가계부채 부담과 구조적인 물가압력으로 인한 금리 인하 지연 전망
그렇다면 한국은행은 언제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까요?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가계부채 부담이 큽니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가계부채는 1,806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4. 가계부채 증가세에 브레이크를 걸기 위해 한국은행은 급격한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검토할 것입니다.
- 구조적인 물가압력이 지속됩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저물가·저금리 기조로 복귀하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5. 또한 원자재 수급불안 속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 등으로 물가상승률의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3. 2024년 금리인하 전망은 하반기부터
2024년에는 글로벌 통화긴축이 종료되면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대표되는 3高 현상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건이 조성될 것입니다. 그러나 금리 인하의 시점과 규모는 다음과 같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미국 연준의 정책 전환 시점입니다. 미국 연준은 올해 말까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내년에는 물가압력이 완화되고 성장둔화가 가시화되면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6. 이때 한국은행은 연준의 정책 전환을 확인한 후 후행적으로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입니다.
- 원/달러 환율의 흐름입니다. 연준의 긴축 종료 및 달러화 강세 압력 완화 속 수출 회복에 따른 무역수지 및 반도체 경기 개선에 의한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등을 감안할 때 원/달러 환율은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됩니다7. 다만, 대내외 불안요인들이 이어지며 환율의 변동성 위험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결론
2023년 금리인하 전망은 꿈도 꾸지 마시길, 2024년 금리인하는 하반기부터 전망이라는 주제로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인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통화긴축이 종료되면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 인하의 시점과 규모는 미국 연준의 정책 전환 시점과 원/달러 환율의 흐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포스트가 여러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었기를 바랍니다.